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나 짧은 시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가 수명 연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대 및 노퍽·노리치대학병원 재단 소피 패독 박사팀은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 예방심장학 2024(ESCPrev 2024)에서 35세 이상 48만여 명에 대한 계단 오르기 효과 연구 9편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계단 오르기와 수명 연장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 활동이 심장과 몸, 정신 건강에 큰 건강상 이점이 있고,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기여한다며 신체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4명 중 1명만이 WHO가 권장하는 수준의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신체 활동이 불충분한 사람은 충분히 활동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0~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계단 수 및 오르는 속도와 관계 없이 계단 오르기의 효과를 연구한 9개 연구에 대해 메타 분석을 했다. 연구에는 건강한 사람과 심장마비 및 말초동맥질환 병력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5월 7일은 '세계 천식의 날'(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이다. 세계천식기구(GINA)가 천식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1998년에 제정했다. 천식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영어명인 '아스마'(asthma)가 날카로운 호흡을 의미하는 그리스어(aazein)에서 유래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져 호흡곤란, 기침,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등의 증상을 반복 또는 발작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으로 정의된다. 이런 천식이 최근 들어 국내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천식 환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67만8천150명에서 2022년 86만7천642명으로 27.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월 환자 수가 전년 전체 환자 수보다 39%나 늘어난 142만3천45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천식 환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체 천식 환자 중 50~80세 중·고령층이 전년 대비 45%가량 늘어난 건 눈여겨볼 대목이다. 보통 천식의 원인으로는 특정 환경이나 물질에 노출됐을 때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이른바 '장수 혁명(longevity revolution)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2050년까지 100살에 도달하는 사람의 수가 지금보다 8배 많은 37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현재 5살인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100살까지 살 것이란 예상도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작가 겸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윌리엄 콜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100살 이상 고령자들이 꼽은 장수의 비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삶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 고령자들이 밝힌 장수 비결 중 하나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 연방판사로 104세까지 재직했던 웨슬리 브라운은 생전 맡았던 사건에 대한 부담이 심신의 활기를 유지하고 목적의식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부담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뽑은 또 다른 장수 비결은 웃음이다. 122년 164일을 살아 역대 최고령자로 공인된 프랑스의 잔 칼망은 웃음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시력과 청력을 잃었음에도 유머 감각은 끝까지 유지한 칼망은 눈물이 날 때까지 웃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카라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자인 베카 레비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암 환자가 회복기에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 습관이 개선된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위암이나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 조직 중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위장관의 구조와 기능이 변하면서 장내 미생물의 변화, 근육량 감소, 빈혈 등의 후유증을 경험한다. 특히 장내 가스 배출이나 배변이 너무 빈번하고 냄새가 심해져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권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 췌장암 20명)을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위약섭취)으로 나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2개월간 경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삼과 위약은 각각 매일 2g씩 섭취하도록 했다. 이 결과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가스 횟수는 홍삼섭취군이 6.7회로, 대조군의 11.8회보다 43%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술 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7일 율량동 181 일원 우암산근린공원에서 이범석 시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했다. 이 사업은 산림, 습지 등 생태축 훼손으로 동·식물 개체수 감소 및 소멸 우려가 있는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자생·고유종의 재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우암산근린공원(20만9천416㎡)은 1985년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재정 여건상 관련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다가 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으로 공원에서 해제될 위기에 놓였었다. 우암산순환로에 따른 녹지축 단절과 함께 대규모 경작, 불법 점유물 설치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시는 생태 환경을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원 조성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2019년부터 부지 매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부지 매입비 200억원을 제외하고 국비 등 75억원의 예산으로 2022년 10월부터 공사를 벌였다. 시는 우암산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의 안전한 서식을 위해 하늘다람쥐 먹이숲과 솔부엉이 취식지를 조성했으며, 조류·포유류의 먹이식물도 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그동안 개인 간 거래가 되지 않던 건강기능식품을 8일부터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개인 간에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의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에 대한 개선 권고를 반영해 오는 8일부터 1년간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시범사업인 만큼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안전성과 유통 건전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 마련된 중고 거래 플랫폼 2곳에서만 운영되며, 다른 형태의 개인 간 거래는 허용되지 않는다. 당근마켓과 번개장터는 시범사업 기간 개인 간 거래 전용 카테고리를 신설해 운영하고, 거래 가능 기준에 따른 영업자 필터링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들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미개봉 상태여야 하고 제품명과 표시사항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보관 기준이 실온 또는 상온인 제품으로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제품만 거래할 수 있고 냉장 보관 필요 제품은 제외된다. 또 개인이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해외 직구(직접 구매) 또는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에 반입한 식품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인별 판매 가능 횟수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협중앙회는 사건, 사고를 일으켜 공신력을 떨어뜨린 농협과 축협에 자금 지원을 제한하겠다고 7일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농협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범농협 차원의 관리 책임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농협중앙회는 공신력을 실추시킨 농협, 축협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을 제한하고 예산, 보조, 표창 등의 업무 지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점포 설치 지원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사고 행위자에 대해서는 즉각 감사를 실시하고 무관용 원칙에 의해 처벌하기로 했다. 중대사고와 관련한 계열사 대표이사 연임을 제한하며 사고 발생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즉각 직권 정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책임 강화 발표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윤리경영에 실천 의지를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유성구 이전 문제에 대해 명확히 재고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소진공은 충남도청이 빠져나가면서 원도심의 어려운 문제를 돕기 위한 본래 이전 목적이 있었다"며 "선거 기간 어수선한 틈을 타서 도둑 이사 하듯이 몰래 이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소진공 이사장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이 시장은 "저를 포함해 146만 시정을 책임졌던 전임시장은 시의 발전을 위해 응원하는 것이 도리"라며 문제를 원만하게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오히려 갈등을 만드는 것은 부적절하고 정책을 떠나 사람 됨됨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이 대전 원도심을 떠나 유성구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가 끝난 사안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대전시와 중구청이 원도심을 떠나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부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강하게 내비치기도 했다.